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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현역 물갈이한다"…'친박 핵심' 도려내기?

김병준 "현역 물갈이한다"…'친박 핵심' 도려내기?
입력 2018-11-23 06:14 | 수정 2018-11-23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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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현역 의원 물갈이를 예고했습니다.

    당 차원의 인적쇄신 작업과 별개로 자신이 문제라고 생각하는 인물들을 걸러낼 수 있다는 얘기인데요.

    친박 중진 의원들을 겨냥한 거란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당의 인적쇄신을 위해 자신의 권한을 행사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조직강화특위의 당협위원장 자격 심사를 통과해도 비대위원장 권한으로 교체할 수 있다고 밝힌 겁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부적절하다고 생각되신 분이 있다거나 조강특위에 그런 분들이 빠져나온 경우에 비대위원장으로서의 권한을 행사하겠다…."

    김 위원장은 "어떤 비판도 감수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인적쇄신은 조직강화특위에 맡기겠다고 했던 입장을 바꾼 겁니다.

    비대위 관계자는 "문제가 명확한데도 걸러지지 않은 인사들에 대한 처리를 위원장이 정치적 부담을 지더라도 직접 하겠다는 뜻"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계파 논리에 기대 이득을 얻으려는 시도를 두고 보지 않겠다는 의미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당장 친박계 핵심 의원들은 자신들을 겨냥한 거라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홍문종 의원은 MBC와의 통화에서 "비대위원장이 '몽니'를 부리는 모습으로 비춰지는 게 본인에게도 좋을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당협위원장 교체기준을 놓고 이미 친박계를 겨냥한 것이란 반발이 나오는 가운데, 김 위원장의 발언까지 더해지면서 인적쇄신을 둘러싼 당내 갈등은 격화될 수밖에 없을 전망입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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