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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초 안에 진도 측정해 대피 문자"

"5초 안에 진도 측정해 대피 문자"
입력 2018-11-23 07:39 | 수정 2018-11-23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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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진 발생 시 진도를 정확히 파악해 얼마나 빨리 국민에게 알려주는지가 중요한데요.

    지진 발생 5초 안에 진도를 측정해 대피 문자를 발송하는 시스템이 구축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장성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발생한 포항 지진 규모는 5.4로 5.8의 경주 지진에 비해 규모는 작았습니다.

    하지만 진앙이 얕아 실제 사람들이 느끼는 진도는 포항이 7.0에 이를 만큼 강력했고, 더 큰 피해를 남겼습니다.

    이 때문에 지진 상황에서 진도를 얼마나 빠르게 측정해 알려주는지가 관건입니다.

    간이 지진계에 진동을 가하자, 상황실 모니터에 곧바로 진도 4가 표시되고, 경고음이 울립니다.

    그리고 불과 5초 안에 등록된 모든 휴대전화로 지진 경보와 대피 문자가 자동으로 전송됩니다.

    포스텍에서 국내 최초로 구축한 지진 관측시스템인데 20초 이상 걸리던 기존 국가 재난 문자시스템보다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습니다.

    [송영운/포스텍 창의IT 융합공학과]
    "지진의 절대적 크기인 '규모'가 아니라 사람들이 실제로 느끼는 지진의 크기인 '진도'를 알려주기 때문에 훨씬 더 즉각적인 대피 및 대응이 가능합니다."

    기존 측정시스템 구축 비용은 수억 원대지만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3-4백만 원 정도면 가능합니다.

    수능시험장이나 여러 사람이 모이는 기관이나 단체에서 지진 대처 시스템으로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민간 차원의 이런 세밀하고 실용적인 지진 대책이 앞으로도 계속 나올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과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장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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