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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주민에게 폭행' 70대 경비원 끝내 사망

'만취 주민에게 폭행' 70대 경비원 끝내 사망
입력 2018-11-24 06:09 | 수정 2018-11-24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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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달 만취한 아파트 주민이 70대 경비원을 마구 때려 뇌사상태에 빠지게 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이 경비원은 끝내 숨졌습니다.

    이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 홍제동의 한 아파트 입구.

    경비실 유리창에 하얀 부고장이 붙었습니다.

    폭행을 당해 뇌사상태에 빠졌던 이 아파트 경비원 71살 A씨가 어제 오후 숨졌습니다.

    [OO 아파트 주민]
    "이거는 뭐 생사람을 이렇게…맘이 많이 아프지. CCTV 보니까 오자마자 문 열고 막 아저씨를 패더라고요."

    70대 경비원을 때린 것으로 지목된 사람은 아파트 주민 45살 최 모 씨.

    최 씨는 지난달 29일 새벽 2시쯤 술에 취한 채 경비실을 찾아가 주먹과 발로 A씨의 얼굴과 머리를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중상해 혐의로 최 씨를 구속했다가 지난 7일 살인미수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당초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던 최 씨는 이후 "경비실에서 층간 소음 민원을 해결해주지 않아 불만이 있었다"고 말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가 숨지면서 최 씨에게는 살인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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