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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동형 비례대표제 반대"…선거제 개혁 '동상이몽'

"연동형 비례대표제 반대"…선거제 개혁 '동상이몽'
입력 2018-11-24 06:19 | 수정 2018-11-24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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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선거제도 개편 방안에 대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반대한다는 공식입장을 밝혔습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정당 득표율이 높은 정당이 있다면, 지역구 1등인 의원을 배출하지 못해도 정당득표 비율만큼의 의석을 주는 선거제도인데요.

    따라서 이해찬 대표의 입장에,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소수당인 야당들은 반발했습니다.

    이동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최근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반대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논란에 휩싸인 이해찬 대표.

    어제 기자간담회를 가졌는데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질문이 가장 먼저 나왔습니다.

    이 대표는 소수정당을 위해 비례대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점에는 공감한다면서도, 연동형 비례대표제엔 선을 그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우리가 다수당이니까 우리는 모든 것을 다 확보를 하는 데 비해서 소수당은 그러지 못하는 점이 있어서 어느 정도는 양보할 수 있겠다는 뜻이지 100% 비례대표를 다 몰아주겠다는 그런 뜻은 아닙니다."

    바른미래당과 평화당, 정의당이 요구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정당 득표율로 의석수를 배분하는 것.

    득표율보다 지역구 의석이 적으면 비례대표로 채워주는 독일 방식입니다.

    하지만, 지역구 의석수가 많은 우리나라는 비례대표 정수를 대폭 늘리지 않는 이상은 적합하지 않다는 게 민주당 주장입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우리당이 그동안에 공약한 것은 권역별 정당명부 비례대표제라고 정리가 되어있습니다."

    한국당을 제외한 야 3당은 반발했습니다.

    [김관영/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한 연동형 비례제에 대해서 민주당은 여당으로서 반드시 그 약속을 지켜야 합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처음부터 반대해 온 자유한국당에 이어 민주당까지 반대 입장으로 돌아서면서, 20대 국회에서도 선거제도 개편이 물 건너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옵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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