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공윤선

北 민감한 '美 전략 폭격기'…"비행 중단" 공식 선언

北 민감한 '美 전략 폭격기'…"비행 중단" 공식 선언
입력 2018-11-28 06:12 | 수정 2018-11-28 06:43
재생목록
    ◀ 앵커 ▶

    북한이 핵실험을 하거나 미사일을 쏠 때마다 대북 무력시위에 동원이 됐었던 미군의 전략 폭격기가 당분간 한반도에 출동하지 않게 됐습니다.

    북한 비핵화 협상을 지원하기 위해서 한미 양국이 비행 중단을 결정한 겁니다.

    공윤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해 11월 한반도에 출격한 미군의 초음속 폭격기 B-1B입니다.

    대량 응징 보복이 가능하고 핵무장까지 되는 미군 전략폭격기는 북한이 미사일과 핵 도발을 이어갈 때마다 출동한 전략 무기입니다.

    북한은 지난 5월 한미 연합 공군 훈련에 또 다른 전략폭격기인 B-52가 참가한다는 이유로 남북 고위급 회담을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조선중앙TV/5월16일]
    "우리를 겨냥하여 벌어지고 있는 이번 훈련은 판문점 선언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이며…"

    북한이 가장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미군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비행이 당분간 중단됩니다.

    찰스 브라운 미국 태평양공군사령관은 폭격기의 한반도 출동을 중단시켰다면서, "외교 협상을 궤도에서 탈선시키는 일을 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남북, 북미관계가 급진전되면서 미군폭격기가 출동한 적이 없지만, 미군이 향후 비행 중단 계획까지 공식화한 건 처음입니다.

    북·미 고위급 회담 등을 앞두고 북한에 대한 적극적인 유화조치로 풀이됩니다.

    [최현수/국방부 대변인]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군사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노력들을 설명한 차원으로 보입니다."

    비행 중단이 한국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는 브라운 사령관의 발언에 대해 우리 국방부는 모든 결정은 한미 협의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