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나경철

[뉴스터치] '경고 전화 폭탄' 먹혔다 外

[뉴스터치] '경고 전화 폭탄' 먹혔다 外
입력 2018-11-29 07:23 | 수정 2018-11-29 07:28
재생목록
    ◀ 앵커 ▶

    화제의 뉴스를 모아 짚어드리는 <뉴스터치> 시간입니다.

    ◀ 앵커 ▶

    첫 소식입니다.

    낯뜨거운 불법 광고물들, 아무리 단속해도 계속 보이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했더니 확 줄었다고 합니다.

    ◀ 앵커 ▶

    그게 전화폭탄이라는 건가요?

    ◀ 앵커 ▶

    네, 방법이 재밌는데요.

    전단지에 적힌 번호로 전화해 이건 불법이라는 식으로 경고를 한건데, 한 번이 아니라 거의 폭탄 수준으로 반복해서 계속 거니까 진짜로 줄어들었다는 겁니다.

    수원시가 도입한 이른바 불법 광고물 자동전화안내 서비스 인데요,.

    좀 더 설명하면 이런 식입니다.

    가령 불법 광고물을 게시한 데가 아파트 분양안내 업체라고 하면, 낮 시간에, 퇴폐업소라면, 새벽까지, 그러니까 밤낮없이 하루 몇 시간씩 전화를 거는 건데요.

    재밌는 건 전화 간격입니다.

    우선 처음에는 20분 단위로 전화를 겁니다.

    불법이다, 과태료는 얼마다, 라는 내용으로 말이죠.

    그런데 치우지 않는다, 그러면 이제는 10분마다 전화를 하고요.

    그래도 안 치우면, 5분에 한 번씩, 전화폭탄을 돌리는 겁니다.

    스팸범호로 등록되는 걸 막으려고 수원시가 동원한 발신번호만 무려 200개라고 하는데요.

    올해 돌린 전화폭탄만 16만건, 그랬더니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지난해보다 불법 광고물 적발 건수가 74% 이상 줄어든 겁니다.

    ◀ 앵커 ▶

    뛰는 업자들 위에 나는 지자체로군요.

    피부로 와닿는 정책이라는 게 바로 이런 거 같은데, 다른 곳도 참고하면 좋겠는데요.

    다음 볼까요.

    ◀ 앵커 ▶

    스마트폰, 어떤 때는 필요악 같기도 한데요.

    어린 자녀에게 스마트폰을 허용하는 이유를 물었더니 부모 10명 중 3명은 자기 일을 방해받지 않고 하기 위해서라고 답했습니다.

    아이를 달래기 위해 스마트폰을 쥐어준다는 답변도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사실 공감가는 측면도 있죠.

    연세대 바른ICT연구소의 조사 결과인데요.

    많은 부모들이 스마트폰의 교육적 효과를 인정하면서도, 정작 교육용 어플을 이용하는 경우는 10명 중 1명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그럼 부모님들. 자녀가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적절한 지도는 하고 있을까요? 아니었습니다.

    절반 정도는 이용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수준이라고 답했는데요.

    연구팀은 이렇다보니 아이들이 놀이나 만화 같은 동영상에 치중되는 경우가 많다며, 스마트폰의 교육적 효과를 끌어내려면 부모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앵커 ▶

    이런 걸 모르지 않지만 아이들 키우다보면 쉽지만도 않은데, 한번 더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다음 보죠.

    ◀ 앵커 ▶

    도로공사가 만든 사투리 홍보물을 두고 지역 비하 논란이 나왔는데요.

    도로공사, 결국 사과했습니다.

    문제가 된 사투리 홍보물인데요, 내용을 보면, "고속도로 운행 중에 미납통행료 있다고 연락 와부러당께"라고 호남 사투리로 말을 하니까, "뭐라카노.."라며 영남 사투리로 대꾸합니다.

    한국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는 이 홍보물을 300장 정도 만들어 관내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배치했는데 특정 지역 비하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통행료를 내지 않은 캐릭터는 호남 사투리, 납부를 독촉하는 쪽은 영남 사투리라는 거죠.

    도로공사 측은 논란의 홍보물을 회수해 폐기했다며, 같은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공식 사과했습니다.

    ◀ 앵커 ▶

    의욕이 앞섰던 걸까요. 조금 더 신중했더라면 좋았을텐데 말입니다.

    마지막 소식 볼까요?

    ◀ 앵커 ▶

    제주시내 한 편의점이 출입문에 붙힌 '중국인 출입 금지'라는 문구를 두고 중국에서 큰 논란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중국의 한 인터넷에 올라온 영상인데요.

    제주시내 한 편의점 유리문에 한자로 '중국인 출입금지'라고 적힌 A4 용지가 붙어있죠.

    동영상 게시자는 "편의점 주인이 중국인 이미지를 모욕했다"고 말했고, 중국 누리꾼들도 "한국 여행 안 간다"는 식으로 반응하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왜 이런 글을 붙였는지 편의점 주인에게 물었더니, 중국인들이 물건도 안사고 어지르기만 해 감정이 안좋은 상태에서 '중국인만 채용한다'는 구인 광고에 화가 나 그랬다고 말했다는데요.

    현재는 문구를 떼냈습니다.

    ◀ 앵커 ▶

    편의점으로서는 하나라도 더 팔면 좋을텐데, 오죽하면 그랬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군요.

    뉴스터치였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