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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엣지' 기술…155억 받고 중국 유출

삼성 갤럭시 '엣지' 기술…155억 받고 중국 유출
입력 2018-11-30 06:43 | 수정 2018-11-30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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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삼성의 한 하청업체가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관련 기술을 중국에 넘기다 적발이 됐습니다.

    무려 1천5백억 원을 투입한 고급 기술이었는데 10분의 1에 불과한 가격에 기술을 팔아 넘겼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3년 전부터 삼성 갤럭시 폰에 도입된 곡면 디스플레이입니다.

    '커브드 엣지 패널'로 불리는 이 디스플레이를 개발하는데 6년간 1천5백억원이 들었습니다.

    이 엣지 패널 제작에 사용되는 OLED와 유리필름의 흡착 기술을 독자 개발한 삼성은 한 중소기업에 패널 제조 설비를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이 중소 업체 대표 방모 씨 등은 삼성의 도면대로 만든 흡착 설비를 중국 업체에 몰래 팔다 적발됐습니다.

    삼성과 쓴 비밀유지각서는 개발비의 10분의 1에 불과한 155억 원 앞에 휴짓조각이었습니다.

    이들은 지난 5월부터 석달 간 흡착 설비 16대를 넘기고, 20대를 더 팔려다가 국정원과 검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구속된 대표 방 씨 등 3명과 일당 4명을 재판에 넘긴 검찰은 이들이 위장 회사를 설립해 삼성의 기술과 제품을 유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씨 등은 검찰 수사 과정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방 씨가 청소 일을 하던 자신의 형수를 위장업체의 명목상 사장으로 내세웠고, 제품은 물론 설계 도면까지 중국업체에 넘긴 정황도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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