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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세, 매매가의 60% 아래로…'갭투자' 어려워져

서울 전세, 매매가의 60% 아래로…'갭투자' 어려워져
입력 2018-12-03 06:34 | 수정 2018-12-03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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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격 대비 전셋값의 비율이 5년 만에 처음으로 6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집값보다 전셋값이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다는 얘긴데요.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이른바 갭투자 역시 쉽지 않아졌다는 분석입니다.

    황의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은행이 발표한 11월 주택가격 월간 통계에 따르면 지난 달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59.6%.

    10억 원짜리 아파트 매물이 있다면 전세가격은 6억 원 아래로 떨어졌다는 뜻입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이 60% 아래로 내려간 건 2013년 9월 이후 5년 2개월 만입니다.

    지난 2016년 75%까지 치솟았던 전세가율이 올 초 69%까지 떨어졌고, 1년도 채 안돼 다시 50%대로 내려온 겁니다.

    정부의 9·13대책 여파로 최근 3주 연속 서울 아파트 매맷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전셋값의 경우 그보다 앞서 6주 연속 내리막인데다 낙폭도 더 크기 때문에 전세가율이 낮아졌다는 분석입니다.

    또 지난해와 올해 서울의 아파트 공급이 늘어 전셋값은 상대적으로 안정된 반면, 부동산 이상 과열로 매매가격은 급등해 전세가율이 낮아진 영향도 있습니다.

    전세가율이 계속 떨어짐에 따라 이른바 갭투자는 사실상 불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원갑 / KB부동산 수석전문위원]
    "세입자 보증금을 활용한 지렛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서 '갭투자'가 더욱 힘들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전셋값 하락으로 일부 지역에선 집주인이 전세 보증금을 못주는 역전세난이 나타날 우려도 있습니다.

    MBC뉴스 황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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