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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연 씨 추행 목격…13차례 진술했지만 묻혀"

"장자연 씨 추행 목격…13차례 진술했지만 묻혀"
입력 2018-12-04 06:17 | 수정 2018-12-04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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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런가 하면 장자연 씨를 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전직 조선일보 기자의 재판에는 장 씨의 옛 동료가 출석해 추행 사실을 증언했습니다.

    이 여성은 13차례에 걸쳐서 검찰과 경찰에 같은 진술을 했지만, 매번 묻혀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최경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고 장자연씨와 같은 소속사였던 윤모씨는 장씨를 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전직 조선일보 기자에 대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씨는 "10년 전 그 날을 또렷이 기억한다"고 증언했습니다.

    21살이던 시절 그날, 소속사 대표의 생일 술자리에 참석했고, 전직 조선일보 기자 조모씨를 그날 처음봤으며 고 장자연씨가 추행을 당하는 것도 그날 처음 봤다"고 증언했습니다.

    동시에 "자신의 기억 속에는 그날의 모든 일이 지금도 선명하다"며 고 장자연씨에 대한 성추행이 존재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한 가정의 가장인 피고인 조모씨에 대한 나의 진술이 그의 가정에 해가 될 까 염려했고, 그래서 처음 조사가 이뤄질 때도 조씨가 반성하고 뉘우치길 바랐지만, 그는 조금의 죄의식도 없어보였고, 혐의를 부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윤씨는 9년전 첫 수사때부터 13번이나 경찰과 검찰에 나가 일관되게 진술했지만, 선정적인 언론과 사회 여론 탓에 자신의 주장은 묻혔고, 연예계를 떠나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윤씨는 "가해자에 대한 처벌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면서 "검찰 진상조사단의 재조사로 반드시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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