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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조끼' 시위 분수령…마크롱 "질서 회복" 촉구

'노란조끼' 시위 분수령…마크롱 "질서 회복" 촉구
입력 2018-12-06 06:18 | 수정 2018-12-06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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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프랑스 정부의 유류세 인상을 계기로 시작된 '노란조끼' 집회는 정부 정책 전반에 대한 반대 양상을 보이며 격화되고 있는데요.

    오는 주말 또 한 차례의 대규모 '노란조끼' 집회를 앞두고 마크롱 대통령이 질서 회복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용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유류세 인상 조치를 6개월 뒤로 미루고 대표적인 '부자 증세'인 부유세의 부활도 검토하겠다고 정부가 발표했지만, 민심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대학생은 물론 중고등학생들까지 대거 집회에 참여하면서, 더욱 격화되는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마크롱 정부의 교육정책을 비판하면서 교육 예산 확보와 시험 제도 개혁 등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로렌 · 토마스]
    "'노란조끼'를 지지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그것은 우리의 운동이 아닙니다. 우리는 오늘 교육개혁을 논의하기 위해 모인 것입니다."

    그간 침묵으로 일관해 사태를 악화시켰다는 비판을 받은 마크롱 대통령이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이번에도 직접적인 담화 발표가 아닌, 정부 대변인을 통한 발표였습니다.

    [벤자민 그리보/프랑스 정부 대변인]
    "마크롱 대통령은 정당과 노동조합, 재계 등 모두가 공화국에 대한 존중과 질서를 되찾자는 것을 시민들에게 호소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내용도 시위대의 요구에 대한 것이 아니라 질서 회복 촉구였습니다.

    오히려 "일부 세력이 오로지 공화국을 공격한다는 목표에 골몰해있다"고 비판했다고, 정부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오는 주말 파리에서는 또다시 대규모 집회가 예고돼 있습니다.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를 미루는 것에 반발해 농민단체도 집회 참가를 예고했고, 화물차 노동자들도 연대파업을 결의한 상태입니다.

    마크롱 대통령이 질서회복을 요청한 가운데, 이번 주말 집회가, '노란조끼' 사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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