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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마일리지, 1월부터 소멸…대책은 '뒷북'

항공사 마일리지, 1월부터 소멸…대책은 '뒷북'
입력 2018-12-06 06:45 | 수정 2018-12-06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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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다음 달부터 유효기간이 끝난 항공사 마일리지가 소멸됩니다.

    마음대로 쓰기도 어려운데 마일리지가 얼마나 소멸되는지, 살 수 있는 좌석은 얼마나 되는지 공개된 게 없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큽니다.

    강연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사라지는 마일리지는 2008년 적립분부터입니다.

    대한항공은 약관을 바꾼 2008년 7월부터 12월, 아시아나는 10월부터 12월까지 쌓인 마일리지가 10년을 넘기게 돼 내년 1월1일부로 소멸됩니다.

    이후에도 1년 단위로 미사용 마일리지가 차례로 소멸됩니다.

    소비자들은 불만이 적지 않습니다.

    [박찬숙]
    "성수기나 연휴가 겹칠때는 (마일리지로) 비행기표는 사기 어렵다고…."

    [이정록/이유미]
    "항상 외국에 나가는 거 아니니까 언제 마일리지가 소멸되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없어진다고 하니까…."

    고객들이 보유한 두 항공사의 마일리지는 2조7천억원, 회계상 항공사의 부채로 잡혀있습니다.

    못 써서 없어지면 그만큼 항공사가 고객에게 진 빚이 줄어드는 겁니다.

    그러나 두 항공사는 마일리지가 얼마나 소멸되는지, 마일리지로 살 수 있는 항공권은 얼마나 되는지 모두 영업비밀이라며 공개하지 않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앞으로 극 성수기에도 좌석의 5% 이상을 마일리지용으로 배정하고, 판매한 좌석 비율도 공개하기로 했는데, 소멸 직전에 내놓은 대책인데다, 항공사 약관을 바꾸는 게 아니어서 실효성이 없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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