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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CFO 체포로 미중 갈등 다시 격화?…증시 하락

화웨이 CFO 체포로 미중 갈등 다시 격화?…증시 하락
입력 2018-12-07 06:09 | 수정 2018-12-07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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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 커 ▶

    중국 화웨이 창업자의 딸이자 부회장이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위반한 의혹으로 캐나다에서 체포됐습니다.

    미중 갈등이 재연될 조짐에 아시아 증시를 비롯해 뉴욕 증시와 유럽증시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정동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캐나다가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 창업주의 딸인 멍완저우 부회장을 체포한 건 지난 1일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이 90일간의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한 직후여서 그녀의 체포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란에 대한 미국의 거래 제재를 위반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멍 부회장은 미국 정부의 요청으로 체포됐으며, 곧 미국으로 인도될 예정입니다.

    올해 46살인 멍 부회장은 화웨이 창업자의 장녀이자, 유력한 후계자로 거론돼 왔습니다.

    미국은 최근 중국이 화웨이 통신장비를 이용해 감청을 할 수 있다며 동맹국에 화웨이 장비 사용금지를 요구해왔습니다.

    중국의 기술 강국 부상을 막으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속내가 깔린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멍 부회장 체포에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멍 부회장이) 구금된 이유에 대해 분명하게 해명하고, 즉각 석방할 것을 상대국에 요청했습니다."

    미중 갈등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자 주요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어제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일제히 하락했고, 이틀 만에 개장한 뉴욕증시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장중 7백 포인트가 급락했고 유럽증시도 3% 이상 하락했습니다.

    잠시 휴전에 들어간 듯 보였던 미중 무역갈등이 본격적인 협상도 하기 전에 다시 시작된 모양새입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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