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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리포트로 기업 가치 산정?…"신뢰에 문제"

증권사 리포트로 기업 가치 산정?…"신뢰에 문제"
입력 2018-12-07 06:43 | 수정 2018-12-07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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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과정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기업가치 평가가 증권사의 리포트에 나온 수치를 단순평균내는 황당한 방식으로 계산됐다는 내용 보도해드렸었는데요.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회계법인 CEO들과에게 기업가치 평가 때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노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윤석헌 금감원장은 어제 8개 주요 회계법인 CEO들과 간담회를 갖고 기업가치 평가 때 보다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윤 원장은 "회계법인 업무는 전문성과 신뢰성을 근간으로하며 특히 기업 가치 평과 결과는 자본시장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고객이 제시한 자료만을 이용하거나 비현실적인 가정을 토대로 하는 평가 등으로 평가 신뢰성에 문제가 제기되는 경우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윤 원장의 이런 발언은 2015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과정에서 회계법인들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가치를 구할 때 증권사 리포트의 평가 액수를 단순 평균내는 방법을 쓴 것에 대한 비판 여론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회계법인에서 재무보고용으로 기업가치를 구하는 방법으로는 전혀 쓰지 않는 방식인데다, 당시 증권사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 가치를 많게는 9조원에서 적게는 3조원대로 평가하는 등 편차도 매우 심했습니다

    또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 진행과정에서 회계법인이 제 역할을 못했다는 점도여론의 비판을 받았습니다.

    증선위는 삼성바이오의 감사였던 삼정회계법인에 과징금 1억7천8백만원과 감사업무 제한 5년, 안진회계법인에는 3년간 감사업무를 제한했습니다.

    MBC뉴스 노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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