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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온수관 사고 막는다"…'드론' 띄워 실시간 감시

"제2의 온수관 사고 막는다"…'드론' 띄워 실시간 감시
입력 2018-12-10 06:41 | 수정 2018-12-10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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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백석역 온수관 사고 이후 배관 관리 부실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죠.

    배관망은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한데 앞으로는 이런 역할을 드론이 대신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필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충북 청주의 한 무인 드론 기지.

    뚜껑이 열리더니 드론이 나타나고, 곧이어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드론은 천연가스 배관망을 따라 이동하며 카메라로 배관 매설지역을 촬영합니다.

    이렇게 촬영된 영상은 이웃 도시인 대전의 관제소로 실시간 전달되고, 관제시스템은 허가 없이 공사하던 굴삭기를 잡아내 화면에 띄워줍니다.

    불법 공사를 확인한 관제소는 확성기를 단 또다른 드론을 띄워 작업자에게 공사 중단을 요구합니다.

    [드론 방송]
    "귀하께서는 무단 굴착공사로 도시가스법을 위반하셨습니다. 즉시 작업을 중지하시기 바랍니다."

    드론 촬영은 가스관 매설지역의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싱크홀이나 산사태, 토지 유실 등도 감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5G 통신이 적용되면 드론의 정밀한 운용 뿐 아니라 감시 범위도 넓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권용훈/LG유플러스 드론팀장]
    "대용량 전송이 가능해지면서 고화질 전송이 가능해지고, 그렇기 때문에 훨씬 더 멀리서도 넓은 지역을 감시할 수 있게 됩니다."

    전국적으로 매설된 천연가스관은 5천km 가량.

    드론은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 특히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천연가스관 드론 감시 사업은 일정 기간 규제를 풀어주는 규제 샌드박스 시범사업의 하나로 시도됐는데, 잠재 위험을 사전에 예방하는 효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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