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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조끼' 요구 일부 수용…"최저 임금 인상"

'노란 조끼' 요구 일부 수용…"최저 임금 인상"
입력 2018-12-11 06:37 | 수정 2018-12-11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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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노란 조끼' 시위로 취임 이후 최대의 정치적 위기에 몰린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직접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세금과 관련한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일부 대책을 내놨지만, 축소했던 부유세는 원상복구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선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 직접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유류세 인상 반대에서 촉발돼 대규모 반정부시위로 번진 '노란조끼' 시위가 시작된지 거의 한 달 만입니다.

    13분간 TV로 생중계된 연설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세금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에 공감한다며 자신의 과오를 인정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우리는 지난 1년 반 동안 충분히 강력하고 신속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저는 제 몫의 책임을 인정합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선 내년 1월부터 노동자의 최저임금을 월 100유로 인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2000유로 미만을 버는 은퇴자들에 대해서는 사회보장 기여금의 인상 계획도 철회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노동자들에게 연말 보너스를 지급하는 등 대기업들이 사회보장에 더 기여해야한다며 다음주 재계 인사를 불러 대책을 마련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하지만 대폭 축소개편했던 부유세를 원상복구 하지는 않을 거라며 자신의 국가개혁 노선의 유턴은 없을 거란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노란 조끼 집회를 통해 분출된 요구들은 40여년 전부터 있던 문제가 표면화한 것이라고 항변했습니다.

    '어떤 분노도 경찰을 공격하거나 상점을 약탈하는걸 정당화할 수 없다'면서 폭력 시위 배후에 대한 불관용 원칙도 다시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박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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