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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다시보기] '아가동산' 수사 착수(1996)

[오늘 다시보기] '아가동산' 수사 착수(1996)
입력 2018-12-11 07:25 | 수정 2018-12-11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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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6. 12. 11 뉴스데스크 (이인용 앵커)]
    "아가동산이라는 사이비종교 집단을 만들어서 신도들의 재산을 빼앗고 교주를 따르지 않는 신도 3명을 살해한 사이비 교단의 핵심간부 4명이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교주는 수배됐습니다."

    22년 전 오늘, '사이비종교 집단'의 살인 암매장 의혹 사건이 발표되면서 큰 파장이 일었습니다.

    검찰은 경기 이천에 있는 '아가동산'을 이끌어 온 50대 여성 김모 씨가 교주라며 주범으로 지목했습니다.

    김 씨는 자신이 만든 '아가교'를 믿는 신도 5백여명의 재산을 빼앗고, 강제 노역을 시켜 부동산과 음반유통회사 등 수백억원 규모의 재산을 모은 혐의도 함께 받았습니다.

    본인을 아가야라고 칭하고, 아가처럼 모든 행동에 악의가 없다며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 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가 닷새 후 검찰에 자진 출두하며 수사는 급물살을 타는 듯 했지만 피고인들은 모든 혐의를 부인해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검찰은 시신을 발견하지 못해 살인 혐의 물증을 확보하지 못했고 김 씨는 결국 재판 진행 중 보석으로 풀려났습니다.

    법원은 "종교의식이 없었다"며 아가동산을 '사이비종교 집단'이 아닌 협동농장 공동체로 판단했습니다.

    살인죄와 사기죄에 대해서도 물증이 없다며 무죄 판결을 내렸고 조세포탈죄와 횡령에 대해서만 유죄를 인정해 김 씨에 대해 징역 4년과 벌금 56억원을 선고했습니다.

    오늘 다시보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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