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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상장 유지…역시나 대마불사?

'삼성바이오' 상장 유지…역시나 대마불사?
입력 2018-12-11 07:31 | 수정 2018-12-11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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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고의 분식회계로 거래가 정지되고 상장폐지 심사대상에 올랐던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서 상장 유지, 주식거래 재개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벌써부터 삼성 봐주기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노경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 폐지를 면하게 됐습니다.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영투명성에 일부 미흡한 점은 있지만, 매출 등 기업 전망이나 재무 상태에 큰 우려가 없다며, 상장을 유지하고 주식 거래도 재개하도록 결정했습니다.

    지난달 14일 증선위의 결정으로 거래가 정지된지 거래일 기준 20일만입니다.

    [정지원/한국거래소 이사장]
    "기업을 계속적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는지, 영업지속성이라던지 재무건전성, 경영투명성, 공익실현과 투자자 보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상장폐지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면서 투자자들의 손실은 막을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분식회계가 자본시장을 교란시키는 중대 범죄라는 사회적 인식을 감안하면 용두사미라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게다가 과거 삼성바이오와 비슷한 규모의 5조원대 분식회계를 저지른 대우조선해양은 1년 3개월 동안 주식거래를 중단시켰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이 이른바 '대마불사', 삼성 봐주기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은정/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팀장]
    "분식회계를 바로잡은 재무제표 수정 재공시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성급한 심의를 통해 범죄행위의 규명도 하기 전에 면죄부를 준 것이 아닌지 우려됩니다."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 혐의에 대해선 검찰 수사가 진행중입니다.

    삼성바이오는 투자자의 재산권이 보호받아 다행이라는 입장을 내놨지만, 분식회계는 저지르지 않았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행정소송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노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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