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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로 전기·수소 생산…"상용화 협의"

이산화탄소로 전기·수소 생산…"상용화 협의"
입력 2018-12-11 07:39 | 수정 2018-12-11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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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산화탄소를 물에 녹여 전기와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연료로 바꾸는 기술을 개발한 건데, 학계는 물론 산업계에서 더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상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유니스트 해수 전지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하이브리드 나트륨-이산화탄소 시스템입니다.

    물에 녹인 이산화탄소를 활용하는 전지인데,작동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는 제거하고 전기와 수소를 생산합니다.

    물에 이산화탄소를 넣으면 자발적인 화학반응을 일으켜 수소이온과 탄산수소염이 만들어지고 나트륨 금속에 남아 있던 전지들이 도선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원리를 이용한 것입니다.

    이 시스템은 다른 전지와 달리 촉매가 물속에 담겨 있으며, 전극 손상 없이 1천 시간 이상 작동되는 안정성을 보였습니다.

    [김건태 교수/유니스트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CO2(이산화탄소)를 만드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더 많이 나오는 문제점들을 이번 시스템을 통해 완전히 해결했고…."

    특히 이 시스템은 초기 이산화탄소의 연료 전환 효율이 56%로 높아 학계는 물론 산업계에서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은 발전소와 제철소, 석유화학업계가 대용량으로 상용화할 경우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건태 교수/유니스트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CO2(이산화탄소) 온난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라 생각되기 때문에 그런 회사들이 아마 많은 관심을 가지고 빨리 상업화를 이루려고 노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조선업계도 당장 오는 2020년부터 국제해사기구의 환경규제가 강화돼 모든 선박의 탄소 배출량을 20% 이상 줄여야 하기 때문에 대학 측과 기술 이전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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