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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오영식 사퇴…'선로전환' 오작동 6차례

코레일 오영식 사퇴…'선로전환' 오작동 6차례
입력 2018-12-12 06:03 | 수정 2018-12-1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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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강릉선 KTX' 탈선 사고의 원인이었던 선로전환기 오작동이 1년 사이 6차례나 더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앵커 ▶

    당시에 조치만 잘 취했어도 충분히 막을 수 있던 사고였다는 얘기일 텐데,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사고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습니다.

    강연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그동안 코레일은 탈선 사고가 난 뒤에야 선로전환기 회선이 잘못 연결된 걸 알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선로전환기는 사고 전에도 6번이나 오류신호가 발생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개통 전 4번, 개통 후 2번.

    개통이후 감지된 오류신호는 5초와 58초 동안 지속됐습니다.

    시간이 너무 짧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게 코레일의 해명.

    취재 결과, 두 번의 오류신호 때마다 현장에 갔지만 선로전환기에 기름칠만 하고 돌아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회선이 거꾸로 연결돼있다 보니 정작 오류신호가 뜬 곳은 멀쩡한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철도노조 관계자]
    "선로전환기가 잘 작동되려면 밑에다 기름을 좀 칠해야 돼요. (오류신호 발생시) 가서 한 게 주로 기름칠하고…"

    개통을 전후해 한 선로전환기에 6번이나 경고 신호가 있었다면 시스템 자체에 이상이 있는 건 아닌지 정밀 점검할 수도 있었지만, 철도시설관리공단도, 코레일도 매번 그냥 넘긴 겁니다.

    최근 5년간 선로 관련 신호나 통신시설이 고장나 부품 교체까지 이뤄진 건 58건.

    한 달에 한번 꼴입니다.

    이 가운데 이번 사고처럼 선로전환기 불량은 모두 24건으로 가장 고장이 많은 부분으로 드러났습니다.

    MBC뉴스 강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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