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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악재' 고심…민주당, 오늘 입장 발표

'이재명 악재' 고심…민주당, 오늘 입장 발표
입력 2018-12-12 06:11 | 수정 2018-12-12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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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민주당은 이재명 지사 기소 직후인 어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징계여부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는 못했습니다.

    오늘 다시 논의해 당의 입장을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인데, 어떤 결론을 내려도 논란이 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소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오후 긴급 소집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이재명 지사의 징계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두 시간 가까이 이어진 회의에도 결론을 내지 못하고, 최종 결정을 오늘로 하루 미뤘습니다.

    [이해식/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어제)]
    "홍영표 원대대표를 비롯해 설훈 최고위원, 김해영 최고위원이 불참을 하셨기 때문에 내일(12일) 입장을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부 최고위원의 불참을 결정 연기 이유로 들었지만 상황은 더 복잡합니다.

    이른바 당내 분란의 직접적 도화선이 된 '혜경궁 김씨' 트윗 문제를 검찰이 기소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한 '혜경궁 김씨' 트윗은 당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것이어서 징계의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소가 된 친형 강제 입원 혐의는 개인사인데다 심각한 비리로 보기 어려워 당 차원의 징계가 쉽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이 문제로 징계하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이 진행중인 김경수 경남지사는 왜 징계하지 않냐며 이 지사측이 반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내 분란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 겁니다.

    이 때문에 오늘 당의 발표도 최소한 1심 판결까지는 기다린다는 원론적인 입장에서 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분위기 탓인지 이재명 지사도 탈당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저는 여전히 자랑스러운 민주당의 당원입니다. 평범한 당원의 한사람으로서 맡은바 소임에 최선을 다하고 당에 누가 되지 않게 노력하겠습니다"

    이재명 지사의 징계 문제를 놓고 당내 분란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양 쪽을 아우를 묘수가 마땅치 않다는게 민주당 지도부의 고민입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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