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임경아

취업자 '반짝' 늘었지만…제조업은 더 줄었다

취업자 '반짝' 늘었지만…제조업은 더 줄었다
입력 2018-12-13 06:10 | 수정 2018-12-13 08:26
재생목록
    ◀ 앵커 ▶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에 비해서 16만 5천 명 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의 일자리 부양 정책의 효과로 보이긴 한데, 하지만 제조업 일자리가 크게 줄면서 실업률은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임경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 10월 4만5천명 감소한데 이어 두 배 가까운 9만1천명이 또 줄었습니다.

    통계청은 비교 대상인 작년 하반기에 대규모 반도체 설비 투자로 일자리가 늘어났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온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빈현준/통계청 고용통계과장]
    "전자부품 제조업 등에서 취업자가 감소한 것이 제조업 전체 감소폭을 확대한 이유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제조업 일자리 감소세는 이미 8개월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동차, 조선 등 우리의 전통적인 주력산업이 구조조정 등 여파로 힘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전망도 밝지 않습니다.

    경기의 선행지표가 되는 기업들의 설비와 건설투자는 올 3분기에 더 떨어졌습니다.

    올해 기록적인 수출로 효자 노릇을 한 반도체도 성장세가 약해지고 있습니다.

    [이근태/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반도체 가격이 하향세로 돌아서면서 반도체 부문이 경기를 이끄는 힘이 약해지고 있고요."

    반면 임시, 일용직이 많은 서비스업 일자리는 늘었습니다.

    보건 복지 공공행정 분야에서 늘었는데, 단기 일자리 5만9천개를 만들겠다는 지난 10월 정부 대책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재정을 투입한 단기 일자리 대책 외에, 정부의 일자리 대책은 크게 두 갈래입니다.

    먼저 전통산업을 대체할 새로운 산업을 키우는 혁신성장.

    그러면서 전통 제조업이 활력을 잃지 않도록 뒷받침해 일자리를 유지한다는 겁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 내년 일자리 예산의 78%를 상반기에 우선 배정하고, 최저임금제도 개편도 1분기 안에 마치기로 했는데, 경기 하락세가 뚜렷해지는 상황이어서 실제로 일자리수 증가로 이어질 지는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