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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분 기다렸어요'…귀갓길에도 발 동동

'40분 기다렸어요'…귀갓길에도 발 동동
입력 2018-12-21 06:30 | 수정 2018-12-2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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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뉴스투데이 2부 시작합니다.

    어제 전국의 택시기사들이 카카오 카플 서비스에 반대하며 하루 동안 택시 운행을 중단하고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 앵커 ▶

    일부 지역에 파업이 새벽까지 이어지며 시민들은 택시 잡기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지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자정을 30여분 앞둔 서울 신촌의 한 거리.

    평소같으면 줄지어 서있을 택시가 한 대도 안보입니다.

    시민들은 택시 호출앱으로 계속 택시를 불러보지만 40분이 넘게 기다려도 택시는 통 잡히지가 않습니다.

    [김종덕]
    "택시가 안와갖고 너무 힘들어요."

    [맹갑주]
    "제발 택시좀 잡아주세요."

    택시 파업으로 서울 시내 택시의 운행률이 30%까지 떨어지면서 귀갓길 시민들은 '택시잡기 전쟁'을 치뤄야했습니다.

    운전대를 놓은 기사들은 어제 서울 여의도에 모여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택시단체들은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가뜩이나 영세한 택시 사업자의 생존 자체가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박건수 / 개인택시연합회장]
    "카카오 카풀앱은 공유경제가 아니라 서민의 호주머니를 앗아가는 대기업의 대표적인 약탈 경제입니다."

    주최측 추산 12만 명, 경찰 추산 6만 명 규모로 최근 열린 세 차례 집회 중 가장 많은 인원이 모였습니다.

    전국에서 올라와 주차된 택시 차량과 집회 인파로 여의도와 마포 일부 지역은 오후 내내 큰 교통 혼잡이 빚어졌고, 대전에서는 집회 참가를 위해 상경하려는 택시들이 고속도로 진입로를 막아 3시간 동안 주변 교통이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택시업계 측은 "오늘은 정상적으로 택시를 운영할 계획"이라면서도 "카카오 카풀 서비스가 중단될 때까지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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