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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셧다운' 초읽기…트럼프 "민주당에 달려 있어"

美 '셧다운' 초읽기…트럼프 "민주당에 달려 있어"
입력 2018-12-22 06:08 | 수정 2018-12-2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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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 중인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둘러싼 갈등으로 미 연방정부가 일시적으로 문을 닫는 '셧다운'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 2시까지 국경장벽 예산이 반영된 법안이 상원을 통과하지 못하면 미 연방정부는 셧다운, 즉 일시적 업무정지에 들어갑니다.

    워싱턴에서 여홍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공화당이 주도하는 하원은 어제,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국경장벽 건설 비용 50억 달러를 반영한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 법안이 한국시간 오늘 오후 2시 전까지 상원을 통과하지 못하면 미 연방정부가 일시적으로 문을 닫는 '셧다운'이 발생합니다.

    현재로선 셧다운 사태가 현실화할 거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법안이 상원에서 가결되려면 60표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야 하는데, 공화당 의석수는 51석에 그치는데다, 민주당이 강하게 반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은 셧다운이 발생할 경우 서로 상대방 탓이라며 공방을 벌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오늘 밤 셧다운이 일어날지 여부는 민주당에 달려 있습니다. 나는 셧다운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척 슈머/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트럼프 대통령, 당신은 당신의 벽(국경장벽)을 얻지 못할 것입니다. 셧다운 전략을 포기하세요."

    셧다운이 일어날 경우 15개 정부부처 가운데 국토안보부와 교통부, 내무부 등 9개 부처와 10여개 기관, 국립공원 등이 영향을 받게 됩니다.

    AP통신은 "80만 명 이상의 연방정부 근로자가 해고되거나 급여 없이 일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국방과 치안, 의료, 항공, 우편 등 공공 안전에 필수적인 업무는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립공원도 폐쇄 대상이지만 정부가 필수 서비스라고 판단할 경우 문을 열 수도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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