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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쓰나미' 사망자 420명 넘어…복구 시작

'인니 쓰나미' 사망자 420명 넘어…복구 시작
입력 2018-12-26 06:14 | 수정 2018-12-26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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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인도네시아 쓰나미 발생 나흘째, 사망자 수가 무려 420명을 넘었습니다.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가 많아 인명 피해는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박선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쓰나미가 휩쓸고 간 처참한 모습의 리조트.

    악기와 음향기기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습니다.

    쓰나미가 순식간에 밴드의 공연장을 덮쳐 큰 피해가 났던 곳입니다.

    잔해 속에서 어린이 등 세 구의 시신이 수습됐고, 밴드의 유일한 생존자인 보컬 이파가 애타게 찾던 아내 딜런도 결국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배우이자 유명 정치인의 딸로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도 출마 예정이던 딜런은 26번째 생일을 하루 앞두고 사망해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성당에서는 성탄 예배 대신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추도 예배가 치러졌습니다.

    [로버트 산토소/크리스투스 라자 성당]
    "우리 성당의 신도들 몇 명도 이 비극의 희생자가 됐습니다. 지금도 그들 중 일부는 마을 밖에서 매장되고 있습니다."

    군인과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포크레인 등 중장비를 동원해 잔해들을 치우는 복구작업도 시작됐습니다.

    쓰나미 경고가 해제되자 대피했던 주민들도 돌아오고 있지만 망가진 집을 어디부터 손봐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자잠/피해 마을 대표]
    "우리는 이제 안전하며 지역사회와 도시에서 원조가 들어오고 있는 점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로부터는 아직 아무것도 받지 못했습니다."

    수색 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사망자는 하루만에 150명 가까이 늘어 현재까지 최소 429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150명 이상이 실종된 상태여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박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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