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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독성, 몸에 남는다"…어릴수록 위험

"미세먼지 독성, 몸에 남는다"…어릴수록 위험
입력 2018-12-27 07:39 | 수정 2018-12-27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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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세먼지의 독성물질이 몸 속에 축적되는 것으로 환경부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특히 아이들의 몸속에서 많은 양이 검출됐는데 발암물질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환경부가 지난 3 년간 우리 국민 6천여 명을 대상으로 몸속 환경오염물질을 조사한 결과입니다.

    소변 1리터당 '플루오렌' 성분의 화학물질이 320나노그램, '페난트렌' 성분은 120나노그램 검출됐습니다.

    신경과 간에 독성을 일으키는 이 물질들은, 도심을 뒤덮는 미세먼지의 주성분 중 하나입니다.

    미세먼지 오염이 덜한 미국과 비교해 플루오렌은 70%, 페난트렌 농도는 25%나 더 높았습니다.

    특히 아이들 몸속에서 더 많은 양이 검출됐습니다.

    영유아는 소변 1리터당 500나노그램의 플루오렌 성분이 검출돼 성인보다 56% 나 많았습니다.

    '뮤콘산'이라는 물질도 10년 새 2배나 급증했습니다.

    '뮤콘산'은 벤젠이 몸에서 분해될 때 생기는 대사물질로 그만큼 많은 벤젠을 들이마셨다는 뜻입니다.

    1군 발암물질인 벤젠 역시 대기오염의 주성분입니다.

    국내 산업현장의 화학물질 배출량은 지난 2005년 4만 7천여 톤에서 2016년 5만 7천여 톤으로 20%나 늘었습니다.

    여기다 자동차 배기가스와 중국발 미세먼지까지 더해지며 대기오염을 더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로 미세먼지가 소변과 혈액까지 녹아들고 있다는 게 확인됐지만 플루오렌과 페난트렌 등은 환경기준조차 없어 대책이 시급합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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