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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A 10년 만에 첫 삽 떴지만…"왜 내집 앞?" 곳곳 반발

GTX-A 10년 만에 첫 삽 떴지만…"왜 내집 앞?" 곳곳 반발
입력 2018-12-28 06:34 | 수정 2018-12-28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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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러나, GTX 사업에 대한 걱정도 만만치 않습니다.

    우리 동네는 "된다", "안된다" 민원이 속출하고 있고, 환경단체는 북한산 보존론을 들고 나오고 있습니다.

    주요 경제활동이 서울과 수도권으로 몰린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전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GTX A 노선 착공식 행사장, 200명 가까운 시위대가 몰려들었습니다.

    GTX 노선이 지나는 지역의 주민들로, 소음, 진동으로 주거 여건이 악화 된다며 주택가를 우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정덕환/서울 청담동 ]
    "주택의 균열, 붕괴, 씽크홀, 지하 침하 등 여러가지 생명에 위협이 됩니다."

    안전 문제를 제기하는 곳도 있습니다.

    열병합발전소와 아파트 단지 사이 지하에 계획대로 노선이 들어설 경우 자칫 대형사고가 우려된다는 겁니다.

    [김동화/경기 파주시]
    "파주 땅덩어리 넓은데 왜 굳이 위험하다 안하다 얘기가 많은 곳으로 지나가야 되는 거냐고요."

    북한산을 둘러싼 논란까지 불거졌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열차가 땅속 깊숙이 다니는 만큼 시설물이나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환경단체들은 노선이 북한산 국립공원 밑을 지나는데, 정부의 환경영향평가가 졸속으로 이뤄져 안심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서재철 위원/녹색연합]
    "지하수 문제, 생태계 문제에 대한 검토할 사항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근거 없이) 소설 쓰듯이 평가서가 작성돼 있습니다."

    서울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나아지면 장점도 있겠지만 부작용도 만만치않을 거라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일자리나 소비등 주요 경제활동이 서울로 집중되는 이른바 '빨대효과'가 생겨날 수 있다는 겁니다.

    [이창무 교수/한양대 도시공학과]
    "(신도시) 주변에서 구매 활동을 할 사람들이 서울 쪽으로 강남 쪽으로 넘어와서 구매 활동을 할 수도 있는 거죠."

    물론 비판과 반대 일색은 아니어서, 한편에서는 이제 첫 삽을 뜨는 GTX 노선을 평택까지 연장해달라는 요구도 나오는가 하면, GTX-D 라인을 만들어달라는 국민청원도 올라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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