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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미세먼지는 서울 탓"…中 이례적 공개 대응

"서울 미세먼지는 서울 탓"…中 이례적 공개 대응
입력 2018-12-29 06:14 | 수정 2018-12-29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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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 정부가 서울의 미세먼지는 중국 탓이 아니라며 공개적으로 반박했습니다.

    이른바 '중국발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 중국 당국이 공개적인 반응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중국 정부가 "서울의 미세먼지는 중국의 대기 질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류여우빈 중국 생태환경부 대변인은 지난 3년간 서울의 질소산화물 농도가 중국 베이징과 옌타이, 다롄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서울의 미세먼지가 심했던 지난달 6일과 7일을 사례로 들며, 당시에는 중국에서 한국 쪽으로의 대기 이동이 없었다면서 이 시기 서울의 대기오염 물질은 주로 자체적으로 배출된 것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다소 높아진 반면, 중국은 최근 대기 질이 크게 향상됐다"는 분석도 덧붙였습니다.

    한국의 대기질과 중국 미세먼지와의 관계에 대해 중국 정부가 공개적으로 반박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다음 달 한중 환경협력공동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미리 한국 대기질에 대한 중국 책임론을 차단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지난해 한국과 미국 항공우주국 조사에서는 서울 미세먼지 3분의 1이 중국에서 온 것으로 분석된 결과도 있는 만큼, 향후 한중 양국간 원인 분석을 둘러싼 논쟁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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