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박윤수
자기 차에 불나고 있는데…"바쁘다"며 사라져
자기 차에 불나고 있는데…"바쁘다"며 사라져
입력
2018-12-29 06:40
|
수정 2018-12-29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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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서울의 한 건물 주차장에 불이 붙은 차가 들어와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운전자는 자기 차에 불이 나는 걸 보고도, 바쁘다며 사라져 버렸습니다.
박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차 한 대가 주차용 엘리베이터에 접근하자, 한 남성이 다가와 창문을 두드립니다.
바퀴쪽에서 연기가 올라오고 있다는 걸 알려주는 데도, 운전자는 엘리베이터에 들어갑니다.
잠시후 건물 지하 2층 주차장으로 앞바퀴에 완전히 불이 붙은 차가 진입합니다.
긴박한 상황.
하지만, 주차를 마친 운전자는 태연하게 차 주변을 서성이더니 어딘가에 전화를 겁니다.
그사이 불은 차 앞부분으로 번졌고, 곧 뿌연 연기가 주차장 전체를 뒤덮었습니다.
3분 정도 지켜보던 운전자, 태연하게 현장을 떠났습니다.
건물 내부로 연기가 퍼지면서 지하 상가에 있던 손님과 종업원 수 십명이 대피했습니다.
[소방 관계자]
"여기 계신 분들 다 나가라 그러세요"
마침 스프링클러가 작동했고, 소방관들이 출동해 불길을 잡았습니다.
차량 앞부분에서 시작된 불은 다행히 크게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보시다시피 옆 차량을 그을리는 등 피해를 남겼습니다.
경찰이 차를 두고 사라진 운전자 이 모씨에게 연락을 했는데, 이씨는 '바빠서 그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씨는 주차 직후 119에 전화를 걸어 화재신고를 직접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씨가 음주운전이 들통날까봐 달아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서울의 한 건물 주차장에 불이 붙은 차가 들어와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운전자는 자기 차에 불이 나는 걸 보고도, 바쁘다며 사라져 버렸습니다.
박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차 한 대가 주차용 엘리베이터에 접근하자, 한 남성이 다가와 창문을 두드립니다.
바퀴쪽에서 연기가 올라오고 있다는 걸 알려주는 데도, 운전자는 엘리베이터에 들어갑니다.
잠시후 건물 지하 2층 주차장으로 앞바퀴에 완전히 불이 붙은 차가 진입합니다.
긴박한 상황.
하지만, 주차를 마친 운전자는 태연하게 차 주변을 서성이더니 어딘가에 전화를 겁니다.
그사이 불은 차 앞부분으로 번졌고, 곧 뿌연 연기가 주차장 전체를 뒤덮었습니다.
3분 정도 지켜보던 운전자, 태연하게 현장을 떠났습니다.
건물 내부로 연기가 퍼지면서 지하 상가에 있던 손님과 종업원 수 십명이 대피했습니다.
[소방 관계자]
"여기 계신 분들 다 나가라 그러세요"
마침 스프링클러가 작동했고, 소방관들이 출동해 불길을 잡았습니다.
차량 앞부분에서 시작된 불은 다행히 크게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보시다시피 옆 차량을 그을리는 등 피해를 남겼습니다.
경찰이 차를 두고 사라진 운전자 이 모씨에게 연락을 했는데, 이씨는 '바빠서 그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씨는 주차 직후 119에 전화를 걸어 화재신고를 직접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씨가 음주운전이 들통날까봐 달아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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