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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北 신년사 앞선 '김정은 친서'에 주목

美 언론, 北 신년사 앞선 '김정은 친서'에 주목
입력 2018-12-31 07:04 | 수정 2018-12-31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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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언론들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낸 사실을 주요기사로 다루며 큰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김 위원장이 신년사 발표를 앞두고 친서를 보낸 점에 주목했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CNN방송은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드문 친서'를 보냈다며, 내년에 문 대통령을 다시 만나 한반도 비핵화를 논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NBC방송은 김 위원장의 친서와 문 대통령의 발언을 소개하면서, 남북의 정상이 새해를 앞두고 '따뜻한 글'을 주고받으며 2019년 평화와 번영을 위해 노력하기로 다짐했다고 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김 위원장이 친서에서 올해 서울 답방이 이뤄지지 못한 점을 언급한 대목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 신문은 "김 위원장이 약속대로 서울을 방문해 4차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면, 교착 상태에 빠져 있는 북미간 비핵화 협상이 재개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특히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가 신년사 발표를 불과 이틀 앞두고 나온 점에 주목했습니다.

    AP통신은 북한의 지도자는 전통적으로 주요 정책에 대한 결정과 목표를 알리기 위해 신년 연설을 하는데, 이번 친서는 그보다 며칠 전에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친서가 내일 발표될 신년사의 방향을 짐작할 수 있는 '단서'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미국 언론들은 앞으로 북한 비핵화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야 한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CNN방송은 김 위원장이 이번 친서에서 비핵화 문제에 대한 해결 의지를 밝혔지만, 북한이 실제로 핵무기 개발을 중단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가시적인 조치들이 남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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