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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세계은행 총재, 임기 3년 남기고 돌연 사임

김용 세계은행 총재, 임기 3년 남기고 돌연 사임
입력 2019-01-08 12:11 | 수정 2019-01-08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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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아시아인 최초로 국제적인 거대 금융기구 수장에 올랐던 김용 세계은행 총재가 돌연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임기를 3년이나 남겨두고 선택한 갑작스러운 중도하차여서 사임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성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용 세계은행 총재가 다음 달 1일 총재직을 사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총재는 성명과 트위터를 통해 "헌신적인 직원들을 이끌고 빈곤 없는 세상으로 더 가까이 갈 수 있다고 상상할 수 있었던 것은 큰 특권이었다"며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오는 2022년까지, 임기를 3년 가까이나 남겨둔 시점에서 스스로 선택한 중도하차 결정입니다.

    김 총재는 향후 진로와 관련해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앞으로 개발도상국에 인프라 투자를 하는 회사에 합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세계은행 수장으로 일했던 자신의 경험을 살려 민간 부문에 힘을 보태면, 기후 변화와 신흥시장의 인프라 부족 같은 핵심 글로벌 이슈에 긍정적인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는 겁니다.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나 5살 때 미국으로 건너간 김 총재는 하버드대에서 의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세계보건기구 국장과 다트머스대 총장을 거쳐 지난 2012년 아시아계 최초로 세계은행 총재직에 올랐으며 2016년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세계은행은 후임 총재가 선출되기 전 까지는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세계은행 최고경영자가 임시로 총재직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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