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12MBC 뉴스
기자이미지 임명찬

검찰 과거사위 "'남산 3억 원' 의혹 재수사해야"

검찰 과거사위 "'남산 3억 원' 의혹 재수사해야"
입력 2019-01-16 12:09 | 수정 2019-01-16 12:27
재생목록
    ◀ 앵커 ▶

    신한금융 측이 지난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 측에 당선 축하금 명목으로 3억 원을 건넸다는 '남산 3억 원' 의혹과 관련해 당시 검찰이 제대로 수사를 하지 않았다는 재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검찰 과거사위는 남산 3억 원 사건뿐만 아니라 신한금융 라응찬 전 회장을 둘러싼 고소고발 사건 수사도 검찰권 남용에 해당된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임명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남산 3억' 의혹 사건과 관련해 당시 검찰이 적극적인 수사를 하지 않아 실체적 진실을 밝히지 못했다고 결론내렸습니다.

    '남산 3억' 사건은 신한금융측이 이명박 전 대통령 당선 축하금 명목으로 3억원을 건넸다는 의혹으로, 검찰은 남산 주차장에서 3억원을 다른 차에 옮겨 실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도 실체적 진실을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과거사위는 검찰이 고의적으로 사건을 은폐했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지만, 검찰이 적극적인 수사에 임하지 않은 것은 분명해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남산 3억원 사건에 대한 검찰의 재수사가 필요하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또, 신한금융 라응찬 전 회장과 신상훈 전 사장 간의 다툼으로 촉발된 고소 고발 사건에 대해서도, 검찰이 라응찬 전 회장측의 주장만 편파적으로 반영한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2010년 라 전 회장측이 2인자였던 신상훈 전 신한금융 사장을 축출하기 위해 허위 고소한 정황이 나타났지만, 이를 무시하고 신상훈 전 사장을 무리하게 기소했다는 겁니다.

    과거사위는 거짓 고소를 주도한 걸로 보이는 신한금융 전·현직 임원의 위증 혐의에 대해서도 철저한 수사로 진실을 밝힐 것을 권고했습니다.

    MBC뉴스 임명찬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