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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공사장서 2명 사망…"일산화탄소 중독 추정"

아파트 공사장서 2명 사망…"일산화탄소 중독 추정"
입력 2019-01-16 12:11 | 수정 2019-01-16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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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새벽 경기 시흥의 한 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현장 작업자 2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양효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새벽 6시 40분쯤 경기 시흥 대야동의 한 아파트 공사장에서, 현장 작업자 2명이 숨져 있는 것을 공사장 안전책임자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이들은 52살 김모 씨와 50살 임모 씨로, 콘크리트 공사가 진행중이던 39층 기계실에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1차 조사결과, 이들이 밀폐된 공간에서 갈탄을 피운 채 콘크리트 작업을 하다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현장 작업자들의 진술에 따르면, 당시 콘크리트를 발라놓고 말리는 '양생작업'을 하고 있었고, 실내의 온도를 올려 양생을 빨리 진행하기 위해, 드럼통에 갈탄을 넣은 상태로 모닥불을 피웠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따라서 경찰은 숨진 김 씨 등이 어젯밤 갈탄을 교체하기 위해 작업장으로 올라갔고, 작업 이후 추운 날씨에 몸을 녹이다 중독돼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발견당시 숨진 작업자 2명은 모두 산소공급기를 쓴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수거한 산소공급기를 국과수에 보내, 이 호흡기가 사고 당시 제대로 작동했는지 여부를 정밀 분석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양효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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