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당권도전 않겠다…황교안도 출마 안해야"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은 당권 도전을 하지 않겠다면서, 황교안 전 총리에 대해서도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비대위원장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불출마를 선언한 뒤 "황 전 총리가 나오면 친박 프레임, 탄핵 프레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당 기여도 역시 낮은데, 그나마 약해진 계파 논쟁이 당내에 살아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당의 분란과 어려움, 혼란의 단초를 제공했거나, 거기에 책임이 있는 분들, 그리고 당 기여가 확실하지 않은 분들은 솔직히 출마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전당대회 출마가 예상되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홍준표 전 대표도 함께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런 분들은 2020년 선거에서 험지에 출마함으로써 당에 기여하고, 당이 새롭게 되는 데 앞장서 달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