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12MBC 뉴스
기자이미지 전준홍

마약류 적발 1년 만에 6배 급증…"적색경보 발령"

마약류 적발 1년 만에 6배 급증…"적색경보 발령"
입력 2019-01-24 12:12 | 수정 2019-01-24 12:16
재생목록
    ◀ 앵커 ▶

    지난해 세관에 적발된 마약류가 전년도보다 무려 6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계 마약밀매조직의 밀수 시도가 늘어난 게 주요 원인으로 보입니다.

    전준홍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관세청이 적발한 마약류는 총 660건, 무게로는 426킬로그램에 달했습니다.

    전년보다 적발 건수는 1.5배가 늘었고, 적발된 양은 6배나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필로폰 적발이 223킬로그램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대만·동남아 일대의 중국계 마약조직이 우리나라 필로폰 암시장 진출을 노린 밀수 시도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코카인은 전년도보다 무려 600배나 많은 72킬로그램이 적발됐습니다.

    지난해 10월 부산을 경유해 중국으로 가는 멕시코발 환적 화물에서 개항 이래 최대 규모인 64킬로그램의 코카인이 적발되면서 모가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대마와 양귀비 종자류 밀반입량도 전년 대비 각각 3배와 5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대마 밀수가 증가한 건 지난해 미국과 캐나다에서 기호용 대마가 합법화되면서 온라인 거래나, 우편물을 통한 밀반입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나사제조기에 용접을 해서 필로폰을 숨기고, 빨대 안에 마약을 숨기는 등 밀수 수법도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관세청은 마약류 밀반입 적색경보를 발령해 인력과 탐지장비를 확충하는 한편, 필로폰 주요 생산지인 동남아 지역 세관당국과 밀반입 지역인 일본·호주 등과 국제합동단속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전준홍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