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12MBC 뉴스
기자이미지 김미희

절망 속 희망 가버나움…좌충우돌 극한직업

절망 속 희망 가버나움…좌충우돌 극한직업
입력 2019-01-24 12:18 | 수정 2019-01-24 12:37
재생목록
    ◀ 앵커 ▶

    가난과 불법체류, 아동학대 등 오랜 내전으로 피폐해진 아랍국가 어린이들의 비참한 현실을 다룬 영화 <가버나움>이 개봉했습니다.

    또, 지난 연말부터 이어진 한국 코미디 영화의 선전 속에 <극한직업>이 도전장을 냈는데요.

    이번주 개봉영화 소식, 김미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자인은 몇 살이죠?"
    ("모르겠어요.")

    레바논 베이루트의 한 빈민가.

    출생 기록도 없고, 학교도 가지 못한 12살 소년 자인은 부모가 어린 여동생을 돈을 받고 팔아버리자 집을 나갑니다.

    거리를 떠돌던 자인은 젖먹이 아들을 키우는 불법체류자 라힐을 만나지만, 라힐마저 체포되고 어린 아기와 남겨집니다.

    여동생이 죽었다는 소식에 상대 남성을 칼로 찔러 감옥에 수감된 자인은 자신의 부모를 고소합니다.

    "왜 부모님을 고소했나요?"
    ("나를 세상에 태어나게 했으니까요.")

    아이들의 참혹한 현실을 고발한 <가버나움>은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 합니다.

    특히 자인과 여동생, 아기 요나스 등 주인공들이 실제 난민과 불법체류자들인데, 계산된 연기로는 만들 수 없는 아이들의 눈빛과 표정이 큰 울림을 낳습니다.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고, 올해 아카데미상 외국어상 후보에도 올랐습니다.

    ==============================

    "너희들 존재 이유는 뭐냐?"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

    열정은 넘치지만 실적은 바닥인 마약반 형사들.

    팀이 해체위기에 놓이자 마약 밀수범을 잡기 위해 치킨집을 인수하고 잠복수사에 들어갑니다.

    "왜 자꾸 장사가 잘 되는데."

    하지만, 치킨집이 맛집으로 대박이 나자 형사들은 정체성 혼란에 빠집니다.

    <극한 직업>은 류승룡, 이하늬, 이동휘 등 마약반 5인방의 능청스런 연기가 돋보입니다.

    [류승룡/<극한 직업> 주연]
    "기발함들 반전들 기상천외함들이 녹아나 있어서 아주 적절한 영화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이런 영화는 없었다. 이것은 코미디인가 액션인가…"

    ==============================

    "저는 사람 얼굴만 보면 다 알아요."

    고등학교 행정실 직원, 식당 개업을 준비중인 백수, 택배기사.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려낸 독립영화 <얼굴들>과,

    ==============================

    "이 마네킹들은 게임을 하고 있어요. 행맨 게임."

    알파벳을 맞춰야 하는 '행맨 게임'을 이용한 연쇄 살인범과 형사들의 두뇌 싸움이 펼쳐지는 알 파치노 주연의 영화 <행맨>도 개봉합니다.

    MBC뉴스 김미희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