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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망언' 이종명 제명…김진태·김순례 징계유예

'5·18 망언' 이종명 제명…김진태·김순례 징계유예
입력 2019-02-14 12:03 | 수정 2019-02-1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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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자유한국당 윤리위원회가 '5.18 망언'과 관련해 이종명 의원을 제명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전당대회에 출마한 김진태·김순례 의원은 전당대회 이후로 징계 결정을 미뤘습니다.

    다른 정당들과 5.18 단체를 비롯한 시민단체들은 국민을 기만하는 징계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소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1차 회의에서 징계 수위를 두고 결론을 내지 못했던 자유한국당 윤리위원회는 오늘 오전 비공개회의 끝에 이종명 의원을 제명하기로 했습니다.

    이 의원의 발언이 5.18 정신과 한국당이 추구하는 가치에 반할 뿐만 아니라 국민의 공분을 자아내는 심각한 해당행위였다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김진태.김순례 의원에 대해서는 이번 달 27일 열리는 전당대회 이후로 징계 결정을 미뤘습니다.

    김진태 의원은 당 대표에, 김순례 의원은 최고위원에 출마했는데, 전당대회 출마자는 징계를 할 수 없다는 당헌당규가 있다는 게 이유입니다.

    이종명 의원의 제명은 의원총회에서 소속 의원 2/3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확정됩니다.

    다만 공직선거법에 따라 당에서 제명된다해도 무소속으로 의원직은 유지됩니다.

    징계결정이 내려진 후 김진태 의원은 개인 입장문을 통해 "이제 전당대회에 집중하겠다"면서 "이종명 의원 은 안타깝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자유한국당이 이번 징계를 철회하고 세 의원을 제명해야 한다면서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당헌당규로 징계를 연기한 건 국민을 기만한 것이고, 제명을 결정한 이종명 의원의 경우에도 국회의원직 제명에 협조해야 진정성을 확인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5.18 단체들을 비롯한 시민단체들도 오늘 저녁 한국당 당사 앞에서 이번 결정에 항의하는 촛불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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