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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빚 급등세 진정…전세금·자영업 대출 불안

가계빚 급등세 진정…전세금·자영업 대출 불안
입력 2019-02-22 11:58 | 수정 2019-02-2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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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해 우리나라 가계 빚이 1,534조 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증가율이 낮아지면서 일단 가계 빚 급증세는 잡힌 거 아니냐는 평가도 있지만, 최근 전셋값 하락 등으로 임대 보증금 등이 새로운 불안 요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전준홍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3분기 우리나라 가계빚이 1천500조원을 넘은 이후에도 가계 빚이 계속 늘어 지난해 말 기준 1,534조6천억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한국은행은 가계부채 증가세는 주춤하고 있다며 지난해 4분기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5.8%로 2014년 2분기 이후 최저수준이며 2016년 4분기 이후 8분기 연속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예금은행은 아파트 집단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이 증가했고, 은행권 대출규제 강화를 앞두고 미리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 등이 늘면서 4분기에도 대출이 17조2천억원 많아졌습니다.

    가계빚의 전반적인 증가추세는 완화됐지만, 불안 요소도 있습니다.

    바로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빌리는 돈'이나 마찬가지인 임대 보증금입니다.

    우리나라의 전세·반전세 보증금은 700조원 대인 것으로 추정이 되는데, 최근 지방을 중심으로 집을 팔아도 전세금을 돌려줄 수 없는 '깡통전세'나, 전세값 하락으로 재계약 시 집주인이 보증금 일부를 돌려줘야 하는 역전세 현상이 벌어지면서 이른바 전세보증금 부채 문제가 불거질 우려가 있습니다.

    또 명목상 기업대출이지만 사실상 가계 대출과 연쇄작용을 일으키는 자영업자 대출까지 합하면 가계 부채 총액은 2천 600조원에 이른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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