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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北-美 외교, 살아 있어"…비핵화 '빅딜' 강조

비건 "北-美 외교, 살아 있어"…비핵화 '빅딜' 강조
입력 2019-03-12 12:01 | 수정 2019-03-1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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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특별대표가 북미 대화에 대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북한과의 외교는 여전히 살아 있다"고 말했는데요,

    다만, 단계적 비핵화가 아니라 생화학무기까지 포함한 일괄타결 방식을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여홍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비건 대표는 우선, 북미대화의 현 상황에 대해 북한과의 외교는 여전히 활발하게 살아있다며 대화를 계속할 뜻을 밝혔습니다.

    다만, 북한이 대량살상무기 제거에 대해 완전하게 약속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핵무기 위협을 제거하면서 생화학 무기의 존재를 인정하는 건 말이 안된다며 대량살상무기 제거엔 생화학무기도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비핵화 방식과 관련해선 점진적 비핵화는 하지 않을 거라면서 모든 의제를 한꺼번에 타결하는 '빅딜'을 강조했습니다.

    [스티븐 비건/미국 대북특별대표]
    "우리는 비핵화를 점진적으로 진행하지 않을 겁니다. 모든 것이 합의될 때까지는 아무 것도 합의될 수 없습니다"

    하노이 회담 결렬을 계기로 미국이 북한이 요구하는 '단계적 접근법'을 수용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비핵화 시기를 앞당길수록 '밝은 미래'도 그만큼 일찍 찾아올 거라며 김정은 위원장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움직임과 관련해선 북한의 의도를 모르겠다면서도 매우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스티븐 비건/미국 대북특별대표]
    "북한이 보내려고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나는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여기고 주시하고 있습니다."

    비건 대표가 북한에 보내는 메시지는 분명해 보입니다.

    현재 미국은 제재 완화 같은 양보를 할 생각은 전혀 없으며, 만약 북한이 '빅딜'을 결심한다면 대화에 나설 의향은 있다는 겁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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