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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촬영·유포 혐의' 정준영 경찰 출석…"죄송하다"

'불법촬영·유포 혐의' 정준영 경찰 출석…"죄송하다"
입력 2019-03-14 12:02 | 수정 2019-03-1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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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성관계 동영상을 찍고 이를 유포한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 씨가 경찰에 나와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버닝썬 파문 속에 성접대 의혹까지 불거진 가수 승리 씨도 오후에 경찰에 출석할 예정인데요.

    현장에 이문현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이문현 기자.

    ◀ 기자 ▶

    네, 서울지방경찰청에 나와있습니다.

    ◀ 앵커 ▶

    예, 먼저, 출석한 정준영 씨에 대한 조사,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가수 정준영 씨는 오전 10시쯤 이곳 서울경찰청에 도착했습니다.

    정 씨는 몰려 있던 취재진들 앞에서 먼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면서 네 차례 걸쳐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했습니다.

    성관계 영상을 촬영하고 유포한 게 맞는지 질문이 쏟아졌지만, 정 씨는 별다른 답변 없이 곧장 광역수사대 조사실로 들어갔습니다.

    정 씨는 지난 2015년 말부터 여러 달에 걸쳐서 성관계를 하던 여성들을 몰래 촬영하고, 이들의 동의 없이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 여성만 최소 10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정 씨는 그제 해외 일정을 접고 귀국한 뒤, "거론되는 내용들에 대해 모든 죄를 인정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현재 정 씨가 동영상을 누구에게 어떤 경로로 유포했는지를 집중 추궁할 계획입니다.

    또 정 씨는 지난 2016년, 자신의 여자친구와 성관계하던 영상을 몰래 찍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적이 있는데요.

    이때 정 씨는 촬영에 사용한 휴대전화를 제출하지 않았고, '여성이 촬영에 동의한 줄 알았다'고 진술해 처벌을 받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당시 수사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하고, 정 씨의 마약 투약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모발검사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 앵커 ▶

    네, 오후에는 가수 승리 씨가 출석하잖아요?

    입대가 2주도 채 안 남은 상황인데, 성접대 의혹 말고 다른 조사도 함께 받는 겁니까?

    ◀ 기자 ▶

    네, 오후엔 가수 승리도 피의자 신분으로 이곳에 나옵니다.

    해외 투자자들을 상대로 성접대한 혐의로 지난 10일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됐는데요.

    조사는 단순히 이 사건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사건의 출발점이죠.

    클럽 '버닝썬'에서 승리의 우호 지분이 50%나 되는 만큼 경찰은 승리가 버닝썬의 실소유주인지 여부, 그리고 지금까지 제기된 마약과 성폭행 관련 가능성, 경찰과의 유착 의혹 등을 모두 확인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지방경찰청에서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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