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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농약공장 폭발 40여명 사망…2.2 지진 감지

中농약공장 폭발 40여명 사망…2.2 지진 감지
입력 2019-03-22 12:15 | 수정 2019-03-2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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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오후 중국 장쑤성의 농약 제조 공장에서 일어난 폭발 사고의 사망자가 4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폭발의 충격이 규모 2.2의 인공지진이 감지될 정도로 컸는데요,

    피해 집계가 진행될수록 사망자 수 등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화학공장단지 가운데서 시뻘건 불길과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 오후 3시쯤 중국 장쑤성의 한 농약 제조공장에서 거대한 폭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폭발 이후 수백m 높이의 버섯 구름이 피어올랐고 일대는 폭발의 충격으로 일부 공장 건물이 무너지는 등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장쑤성 당국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폭발 사고로 44명이 숨지고 90명이 부상을 입었는데 부상자 가운데 32명이 위중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폭발 현장 주변에 주민들은 물론 유치원을 비롯해 학교 7개가 있어 피해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우려됩니다.

    사고가 나자 170여대의 소방차와 9백명이 넘는 소방대원이 투입돼 화재 진화와 구조 작업을 진행했는데, 피해 집계가 끝나지 않아 사상자 규모는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폭발은 강도가 매우 강해 충격파가 수km까지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장 지대에서 멀리 떨어진 주택과 유치원의 유리창이 무더기로 깨지며 유치원생 등 수십명이 다쳤고, 사고 현장에서 7km 떨어진 한 한국 기업의 공장도 유리창 1백여 개가 깨지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지진국은 이번 폭발로 해당 지역에 리히터 규모 2.2 크기의 인공지진이 감지됐다고 밝혔습니다.

    2.2 규모는 TNT 폭약 2톤 정도가 한번에 폭발하는 것과 비슷한 위력입니다.

    중국 구조 당국은 현장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비상 상황실을 설치하고 인명 구조는 물론 치명적인 유독 물질이 인근 지역으로 누출됐는지 여부 등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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