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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오물에 하수 찌꺼기"…불량 업체 적발

경기도 "오물에 하수 찌꺼기"…불량 업체 적발
입력 2019-03-27 12:07 | 수정 2019-03-2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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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기도가 식품 제조업체 점검에 나섰는데요.

    제조일자를 속여서 학교에 납품하거나, 위생상태가 불량한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과천의 한 식품 프랜차이즈업체.

    과자를 굽는 오븐을 열었더니 음식물 찌꺼기가 덕지덕지 붙어 있습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여기서 비스킷을 구워요? 이거 어떻게 먹으라고? 사람이 먹겠어요?"

    얼마나 오랫동안 청소를 안 한 건지 배수 시설은 시꺼먼 하수 찌꺼기가 뒤덮었습니다.

    이번엔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사탕공장.

    사탕을 만드는 물에 정체불명의 부유물들이 가라앉아 있습니다.

    "(지금 이런 물로 제품 만드시는 건가요?) 아 이거 청소하라고 할게요."

    과자 원료를 넣는 제조설비에 거미줄이 쳐진 업체.

    납품 전날 케익을 만든 것처럼 제조일자를 속여 학교에 납품한 곳도 있습니다.

    경기도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7일까지 도내 식품제조업체 357곳을 조사한 결과 62곳에서 이 같은 법 위반이 적발됐다고 밝혔습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이들 가운데 50곳을 형사입건하고, 12곳을 행정처분 의뢰했습니다.

    또 수사 중 적발된 캔디 52킬로그램 등 총 570킬로그램의 불량 식품을 압류했습니다.

    [이병우/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단장]
    "어린이 기호 식품의 경우 유통기한이나 위생에 더욱더 신경을 써야 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제조업체가 이번 수사에 적발됐습니다."

    경기도는 앞으로도 불량 식품 제조 업체들에 대한 상시 수사를 벌인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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