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12MBC 뉴스
기자이미지 여홍규

"3차 북미회담 개최 확신…김정은 연설 주시"

"3차 북미회담 개최 확신…김정은 연설 주시"
입력 2019-04-06 11:46 | 수정 2019-04-06 19:58
재생목록
    ◀ 앵커 ▶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확신한다며, 머지않은 시기에 열리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는 11일 북한 최고인민회의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무슨 말을 하는지 주시하겠다고 했고,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 등에 대해선 부정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여홍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폼페이오 장관은 CBS방송 인터뷰에서 3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럴 것으로 확신한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그 시점에 대해선 모른다고 했고 진행자가 "머지않아 열리는 거냐"고 묻자 "그러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에도 북미 간 외교적 채널이 여전히 열려 있다는 점도 확인했습니다.

    다음 주 열릴 한미정상회담에서 일부 제재 완화가 합의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궁극적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유엔 안보리 제재는 해제되지 않을 거라고 답했습니다.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에 대한 미국의 명확한 입장을 묻자 "한국은 북한의 이웃이며, 많은 한국 사람들은 북한에 가족들 두고 있다, 나는 그 정서를 이해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한국과 미국은 제재 이행에 긴밀히 협력해 왔고, 이 같은 한국의 협력에 고맙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제재 완화를 거론하는 한국의 심정은 이해하지만, 북한 비핵화에 실질적 진전이 없는 한 현재로선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는 어렵다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겁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오는 11일로 예정된 북한 최고인민회의는 '중요한 날'이라며 김정은 위원장이 그날 무슨 말을 하는지 면밀히 주시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날 엄청나게 놀라운 일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진 않는다면서, 비핵화를 위해 미국과 협력할 것이란 취지의 언급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나흘 전 인터뷰에서 3차 북미정상회담이 몇 달 내 열리길 희망한다고 언급했는데, 이번엔 확신이라는 말까지 했습니다.

    여전히 제재를 강조하고 있지만, 대화기류가 잇따라 감지되는 건 긍정적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