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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 야산 방화 용의자 검거…"사회에 불만"

주택가 야산 방화 용의자 검거…"사회에 불만"
입력 2019-04-14 12:03 | 수정 2019-04-14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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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 도봉동의 주택가 인근 야산에 불을 지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회에 불만을 품고 방화했다고 말했습니다.

    임상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마른 낙엽이 쌓인 야산에 산불이 번지고 소방관들이 산불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일제히 물을 뿌립니다.

    휴일인 어제 낮 2시쯤 서울 도봉동의 야산에 불이 났습니다.

    주택가에서 채 1백 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곳.

    도심으로 번지면 자칫 큰 피해를 낼 수 있어 소방관들이 긴급히 진화에 나섰습니다.

    발빠른 대처 덕분에 불은 산림 9백90 제곱미터만 태우고 20분 만에 꺼졌습니다.

    화재 원인은 방화였습니다.

    44살 허 모 씨가 일부러 불을 지른 것입니다.

    산에 불이 났다고 신고한 사람 중 하나였습니다.

    [경찰 관계자]
    "불이 붙으니깐 겁이 나니까 본인이 끄려고 했는데 안 꺼진 거예요. 본인이 신고까지 했어요. 119까지…"

    머리카락이 탄 흔적이 보이는 등 행색을 의심한 경찰이 추궁하자, 그때서야 허 씨는 방화 사실을 실토했습니다.

    방화 이유에 대해선 "사회에 불만이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자세한 방화 경위와 함께 다른 곳에 불을 지른 적이 있는지 등을 조사한 뒤, 구속 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임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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