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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미희

'가장 비싼 화가' 호크니, 한국 왔다

'가장 비싼 화가' 호크니, 한국 왔다
입력 2019-04-19 12:16 | 수정 2019-04-19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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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살아있는 현대 미술의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 130여 점이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대규모 전시회입니다.

    김미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수영을 하고 있는 남자와 그를 지켜보는 또 다른 남자.

    데이비드 호크니의 1972년 작 <예술가의 초상>입니다.

    수영장 밖 남자는 과거 헤어진 호크니의 동성 연인을, 물속에 잠긴 남자는 호크니 자신을 뜻하는데, 멀어져 버린 연인의 마음을 그렸습니다.

    수영장 시리즈 중 하나인 이 그림은 지난해 크리스티 경매에서 1,019억에 팔려 생존 작가 작품으로는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호크니의 또 다른 수영장 시리즈 <더 큰 첨벙>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파란 하늘 아래 맑고 투명한 수영장.

    하얗게 일어난 물보라.

    LA의 맑은 날씨와 자유분방한 분위기가 그대로 표현됐습니다.

    [이승하/<데이비드 호크니전>큐레이터]
    "(호크니는) 로스엔젤레스 각 가정에 있는 수영장을 보고 이 수영장 시리즈를 그리기 시작했는데요. 인물이 전혀 묘사되어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물보라만으로도 인간의 존재를 표현한…"

    가깝게 지내던 부부를 생생하게 화폭에 담아낸 <클라크 부부와 퍼시>.

    60개의 캔버스를 이어붙인 대작 <더 큰 그랜드 캐니언>까지.

    영국 테이트미술관과 호주 국립미술관 등 세계 유수의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호크니의 작품 130여 점이 공개됐습니다.

    아시아에서 열리는 첫 대규모 전시회로 그의 60년 예술 세계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인물과 풍경, 유화에서 포토콜라주까지.

    여든이 넘은 거장의 거침없는 도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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