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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베네수엘라…결국 무력 충돌까지

혼돈의 베네수엘라…결국 무력 충돌까지
입력 2019-05-01 12:10 | 수정 2019-05-01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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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인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무력시위를 벌였습니다.

    정부군이 진압에 나섰고, 50명 이상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국제사회도 양쪽으로 갈라진 지지의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시위대가 모인 도로 위로 쉴 새 없이 최루탄이 날아들고 곳곳에서 총성도 들립니다.

    장갑차 한 대가 시위대를 향해 돌진하고, 시위대 진압을 위해 물대포도 투입됩니다.

    현지시간 30일, 베네수엘라의 한 공군기지 근처에서 야권과 일부 군인들이 무력 시위를 벌였습니다.

    현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고 임시 대통령을 자처해온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군사 봉기를 시도한 겁니다.

    과이도 의장 측은 자신들이 군부 세력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후안 과이도/베네수엘라 국회의장]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물러나야 할 순간이 왔습니다.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이 그 과정의 일부가 될 겁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군 반역자들이 일으킨 소규모 쿠데타일 뿐이라며, 강력하게 진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블라디미르 파드리노/베네수엘라 국방장관]
    "지금 이 순간부터 베네수엘라에서 일어나는 폭력과 유혈 사태에 대한 어떤 행동도 책임을 물을 겁니다."

    이번 사태를 두고 국제사회는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베네수엘라 야권이 폭력에 의존하고 있다"며 비판한 반면, 미국은 "베네수엘라 국민의 자유를 지지한다"며 과이도 의장을 공개적으로 편들었습니다.

    [존 볼턴/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이건 분명히 쿠데타가 아닙니다. 우리는 과이도 의장을 베네수엘라의 적법한 임시 대통령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일, 과이도 의장이 주도하는 대규모 반 정부 시위도 예고돼 있어, 베네수엘라의 혼란은 당분간 극에 달할 걸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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