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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수
버스 요금 '꿈틀'…경기도 2백 원 올릴 듯
버스 요금 '꿈틀'…경기도 2백 원 올릴 듯
입력
2019-05-13 12:03
|
수정 2019-05-1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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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부의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국토부와 노동부가 참여한 관계장관 회의에서 대책을 논의했는데, 그 결론이 버스요금 인상으로 모아졌습니다.
이렇게 정부가 요금 인상을 권고하면, 경기도는 버스 요금이 200원 정도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서울, 인천 등 다른 수도권 지역에서도 연쇄적으로 요금이 인상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어서 박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경기도는 시내버스 기본요금을 2백원은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오는 7월부터 근무시간 단축으로 당장 3천명의 버스기사를 채용해야 하는 만큼, 인상이 불가피하는 것입니다.
[경기도청 관계자]
"경기도는 주 52시간을 준비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요금 요인이 그 정도는 (200원) 있는 것으로…"
그런데, 문제는 수도권의 다른 지자체입니다.
통합 환승 할인제로 묶여 있는 서울과 경기도의 경우 환승객이 낸 요금을 일정 비율로 나눠 갖는데, 경기도만 기본요금을 올릴 경우, 인상분 중 일부가 서울 버스회사로 돌아갑니다.
경기도 입장에서는 손해라는 얘깁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는 버스 요금을 올릴 때 두 지자체가 같이 올려 왔습니다.
경기도가 요금을 인상하면 서울시도 어느 정도는 올려야 하는 구조여서 연쇄적인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만약 요금을 동결할 경우 버스 보조금을 더 늘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자체마다 재정 상황이 다른 데다, 버스 회사 경영진의 배만 불린다는 비판이 많아 현실적인 대안이 되기 어렵습니다.
[김주호/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팀장]
"(예산 지원이) 버스 회사의 이익으로만 갈 것이 아니고 버스 노동자분들의 처우개선이나 근로조건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감독을 강화해야 합니다.)"
이에 대해 노조측은 버스 요금 인상만으론 타협하긴 어렵다며 근로조건 등이 개선되지 않으면 파업에 돌입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정부의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국토부와 노동부가 참여한 관계장관 회의에서 대책을 논의했는데, 그 결론이 버스요금 인상으로 모아졌습니다.
이렇게 정부가 요금 인상을 권고하면, 경기도는 버스 요금이 200원 정도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서울, 인천 등 다른 수도권 지역에서도 연쇄적으로 요금이 인상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어서 박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경기도는 시내버스 기본요금을 2백원은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오는 7월부터 근무시간 단축으로 당장 3천명의 버스기사를 채용해야 하는 만큼, 인상이 불가피하는 것입니다.
[경기도청 관계자]
"경기도는 주 52시간을 준비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요금 요인이 그 정도는 (200원) 있는 것으로…"
그런데, 문제는 수도권의 다른 지자체입니다.
통합 환승 할인제로 묶여 있는 서울과 경기도의 경우 환승객이 낸 요금을 일정 비율로 나눠 갖는데, 경기도만 기본요금을 올릴 경우, 인상분 중 일부가 서울 버스회사로 돌아갑니다.
경기도 입장에서는 손해라는 얘깁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는 버스 요금을 올릴 때 두 지자체가 같이 올려 왔습니다.
경기도가 요금을 인상하면 서울시도 어느 정도는 올려야 하는 구조여서 연쇄적인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만약 요금을 동결할 경우 버스 보조금을 더 늘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자체마다 재정 상황이 다른 데다, 버스 회사 경영진의 배만 불린다는 비판이 많아 현실적인 대안이 되기 어렵습니다.
[김주호/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팀장]
"(예산 지원이) 버스 회사의 이익으로만 갈 것이 아니고 버스 노동자분들의 처우개선이나 근로조건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감독을 강화해야 합니다.)"
이에 대해 노조측은 버스 요금 인상만으론 타협하긴 어렵다며 근로조건 등이 개선되지 않으면 파업에 돌입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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