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12MBC 뉴스
기자이미지 박선하

강경화 "한미정상 통화 의도적 유출…용납 못 해"

강경화 "한미정상 통화 의도적 유출…용납 못 해"
입력 2019-05-25 11:48 | 수정 2019-05-25 11:53
재생목록
    ◀ 앵커 ▶

    의전 참사에 갑질 논란까지, 최근 크고 작은 사고들이 잇따랐던 외교부에서 이번엔 국가기밀인 한미정상간 통화내용까지 유출돼 파문이 커지고 있는데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그동안 사고와는 차원이 다른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하게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박선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경제협력개발기구 각료이사회 참석 차 프랑스 파리를 찾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어젯밤 파리 특파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주미대사관 외교관의 통화내용 유출사건에 대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강 장관은 "그동안 외교부에서 크고 작은 사고 들이 있었지만 이번 사건은 공무원이 의도적으로 기밀을 흘린, 차원이 다른 문제"라면서 강하게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해당 외교관은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통화내용을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유출했다는 혐의로 외교부 감사를 받고 있습니다.

    강 장관은 이미 출장 오기 전 꼼꼼히 조사해 엄중 문책하라는 지침을 주고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외교부의 잦은 실책과 구설로 사기가 저하된 것 같다는 지적에는 실수의 경중을 따져 문책하는 것이 다른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밀을 유출한 외교관에 대해서는 능력과 직업윤리가 상당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신뢰가 깨졌다며 자신의 리더십이 부족하지 않은지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고 장관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습니다.

    전날 있었던 한·일 외교장관 회담 결과에 대해서도 우리 정부측 입장을 설명했습니다.

    강제징용 대법원판결과 관련한 한일 갈등은 피해자들의 상처를 치유하지 않고는 해결될 수 없다는 점을 일본측에 깊이있게 얘기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각료급 회담에서 강제동원 판결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책임론을 다시 언급한건 "외교적 결례"라고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박선하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