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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상화 협상 결렬 놓고 '네 탓 공방'

국회정상화 협상 결렬 놓고 '네 탓 공방'
입력 2019-06-03 12:08 | 수정 2019-06-0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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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이 어제 13일 만에 다시 만나서 국회정상화 협상을 벌였지만 결렬됐습니다.

    민주당과 한국당은 협상 결렬의 책임을 서로에게 돌리며 날 선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이동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휴일인 어제 한자리에 모인 여야 3당 원내대표.

    하지만, 최종 합의문 작성 과정에서 민주당과 한국당이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해 '국회정상화'는 또다시 불발됐습니다.

    어제 협상 결렬을 두고 3당 원내대표들은 오늘 상대를 향해 날 선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사과, 철회 같은 한국당의 과도한 요구가 문제라며 조건 없는 국회에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황교안 대표는 우리 보고 잘못을 사과하고 패스트트랙 법안을 철회하라고 요구합니다. 그러한 정신과 일련의 행동은 지독한 독선입니다."

    다만 6월 국회 단독 소집에 대해선 "아직 그런 때는 아닌 것 같다. 협상의 여지는 남아있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철회만이 국회를 다시 여는 유일한 해법이라는 기존 요구 조건을 재확인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여당은)설득하고 회유하지 않고, 오히려 야당의 분노를 자극하고 갈등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말로는 함께 국회를 열자고 하면서 정작 문을 걸어 잠그고 무조건 항복하라고(말하고 있습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어제 합의가 됐으면 이번 주에 국회가 소집됐을 것이라면서, 민주당과 한국당이 서로 양보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한도 끝도 없이 국회 문을 닫아 놓을 수는 없다는 것을 말씀드리면서,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진정성을 가지고 마무리 협상에 나서줄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

    민주평화당은 국회정상화를 촉구하는 의총을 열고 "민주당과 한국당, 거대 양당 힘겨루기 속에 국회 파행과 민생 파탄이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의당은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 합의 처리를 요구하는 한국당이 막무가내 정당이라며, 민주당이 국회 단독 소집을 결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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