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12MBC 뉴스
기자이미지 최유찬

서울 자사고 8곳 지정 취소 절차 돌입

서울 자사고 8곳 지정 취소 절차 돌입
입력 2019-07-09 12:02 | 수정 2019-07-09 14:27
재생목록
    ◀ 앵커 ▶

    서울시교육청이 올해 재지정 평가 대상인 자사고 13곳 가운데 8곳에 대해 지정 취소 절차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청문 절차가 남아있긴 하지만, 교육부가 최종적으로 동의하면 해당 학교들은 내년부터 일반고로 전환됩니다.

    최유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시교육청이 오늘 13곳의 자사고에 대한 운영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이 가운데 8개 학교는 지정 취소 절차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지정 취소 절차를 밟게 된 자사고는 경희고와 배재고, 세화고, 숭문고, 신일고, 이대부고, 중앙고, 한대부고 등입니다.

    이들 지정 취소된 8개 자사고 가운데 5곳은 5년 전 평가 당시에도 재지정이 취소됐다가 교육부가 동의하지 않아 자사고 지위를 유지해온 곳이고, 2곳은 5년 전 취소가 유예됐던 곳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은 8개 학교에 대해 "자사고 지정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평가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육부 권고에 따라 70점을 기준점수로 정해 이 점수를 넘지 못하는 자사고는 일반고로 전환한다는 방침이었는데, 자사고 순위화 등을 우려해 학교별 평가 지표 점수와 총점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해당 8개 학교에 대한 청문 절차를 진행한 뒤, 교육부에 지정 취소 결정에 동의해달라고 신청할 예정입니다.

    교육부는 신청을 받을 날로부터 50일 이내에 동의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데, 동의하게 되면 해당 학교들은 당장 내년도부터 자사고 지위를 잃고 일반고로 전환됩니다.

    다만 현재 재학생들에게는 기존 자사고의 교육과정이 그대로 적용됩니다.

    서울지역 자사고들이 무더기로 재지정 취소됨에 따라 자사고측과 학부모들은 행정 소송 등 강력 반발할 걸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최유찬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