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12MBC 뉴스
기자이미지 이덕영

문 대통령, 대기업 총수 간담회…"日 막다른 길 가지 말아야"

문 대통령, 대기업 총수 간담회…"日 막다른 길 가지 말아야"
입력 2019-07-10 12:14 | 수정 2019-07-10 12:15
재생목록
    ◀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대기업 총수들과 만나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해 논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의 조치 철회와 대응책 마련을 위해 비상한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했고, 일본에는 더 이상 막다른 길로 가지 않길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덕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30대 기업 대표들과 만난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의 부당한 수출제한 조치의 철회와 대응책 마련을 위해 비상한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를 향해 "양국의 경제에는 물론 세계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더 이상 막다른 길로 가지 않길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특히 "한국이 대북제재를 지키지 않을 수 있어 수출규제를 시행했다"는 아베 총리의 발언을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아무런 근거 없이 대북제재와 연결시키는 발언을 하는 것은 양국의 우호와 안보협력 관계에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문 대통령은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주요 그룹 최고경영자와 경제부총리, 청와대 정책실장이 참여하는 민관 비상 대응체제 구축을 제안했습니다.

    또 단기적 대책으로 수입처의 다변화와 국내 생산 확대, 행정절차 간소화 방침을 밝혔고, 필요한 예산은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특정국가에 의존하는 산업구조를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며, 국내 부품·소재·장비산업의 육성을 위해 관련 예산을 크게 늘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간담회에는 5대 그룹을 포함한 총자산 규모가 10조원 이상의 30대 기업 대표가 참석했으며, 일본 출장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 회장은 불참했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